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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엄사 소개 화엄사는 백제 성왕 때 인도의 스님이신 연기대사가 문수보살의 현몽으로 비구니스님이신 어머니를 모시고 지리산으로 오게 된 천 년 넘은 고찰이며 지리산에 숨어있는 보물창고 같은 절입니다. 화엄사는 544년에 연기 조사께서 창건하였습니다. 연기조사는 화엄경과 비구니 스님인 어머니를 모시고 지리산 자락 황전골에 전각 두 채의 작은 절을 지었습니다. 절의 이름을 화엄경에서 따서 화엄사라 했습니다. 화엄경은 부처님의 세계, 깨달음의 세계를 기록한 경전이니 화엄사가 곧 부처님의 세계이고 깨달음의 성지라는 뜻입니다.
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룬 후에는 의상대사께서 화엄사를 화엄종의 원찰로 삼아 머물고, 신라 경덕왕 때 이르러 8가람, 81암자의 대사찰이 되었습니다. 이때 남방제일화엄대종찰이란 명성을 얻었다고 합니다.
원주 치악산 구룡사
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구룡사로 500 치악산 국립공원에 위치한 구룡사, 절 가까이에 있는 서늘하게 떨어지는 폭포가 마음까지 개운하게 해 줍니다. 아득한 옛날이라고 할 1300년 전의 일입니다. 메마른 품이 학 같은 나이 든 스님 한 분이 강원도 원주에 찾아와 절 자리를 두루 선택하고 있다가, 관서우 거산 치악산을 향해 떠났습니다. 이 스님의 이름은 무착대사라고도 하고 의상조사라고도 하나 누구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며, 치악산을 향해 60여리 길을 가던 대사는 그 에서 다시 시 오릿길을 더 가 지금의 구룡골에 멎었습니다.
스님이 사방을 살펴보니 동쪽으로는 주봉인 비로봉이 솟아 있고 다시 천지봉의 낙맥이 앞을 가로지른 데다가 계곡의 경치 그리고 아름다웠습니다. ”절을 세울 만한 곳이군. 그러나 대웅전을 세우려면 저 연못을 메워야겠는데”라고 생각한 대사는 발을 옮겨 연못가로 갔습니다. 그때 큰 연못에는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습니다.